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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경제 Story

라임 자산운용 사태는 무엇일까?

빨강소 2020. 4. 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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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라임 자산운용

 

라임 자산운용이란?

라임 자산운용은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돈을 모아서 펀드를 만들고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로 2015년 12월부터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다른 펀드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세워 덩치를 키우며 수년 만에 한국형 헤지펀드 규모 1위로 급성장하였습니다.

자기자본금 338억으로 시작한 이 회사의 전체 사모펀드 설정액은 2019년 7월까지 5조 9천억 원까지 불었습니다.

라임 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는 주로 '사모펀드'와 '모자펀드'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라임 자산운용 펀드의 모자 구조

 


 

라임 자산운용 사태 시작!

2015년 정부에서는 헤지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기자본 요건을 60억에서 20억으로 완화하고, 인가제를 등록제로 변경하는 규제를 완화하였습니다. 라임 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이 2016년 2446억 원에서 2018년 6226억 원, 2019년 7월 5조 8672억 원까지 급증하는 등 2~3년 동안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자금이 밀려들어오면서 수익을 낼 투자대상을 찾기 어려워지자 부실 가능성이 높고 환금성이 낮은 비상장 채권과 무역금융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혔고, 이 과정에서 모 펀드 아래에 여러 개의 자펀드를 두는 모자형 펀드를 도입하기 이르렀습니다. 모자형 펀드를 통해 규모를 키운 뒤, 증권사에서 이 펀드 자산을 담보로 총수익 스와프(TRS) 방식으로 추가 자금을 모아 규모를 더 늘렸습니다.

그러다 라임 자산운용은 2018년 10월 ▷국내 사모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플루토 FI D-1호 ▷국내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테티스 2호 ▷해외 무역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플루토 TF 1호 등 3개 모 펀드와 157개 자펀드의 환매 중단을 선언하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1월에도 무역금융 펀드 크레디트 인슈 어드(모 펀드)와 16개 자펀드(2949억 원 규모)의 환매를 중단했다. 이로써 환매 중단 펀드는 모 펀드 4개와 자펀드 173개로 늘어났고, 금액 규모도 총 1조 6679억 원로 확대하였습니다.

 


 

라임 자산운용 사태 근본 문제...

라임 자산운용 사태의 문제점을 간단하게 말한다면 사모펀드의 구조적인 문제와 판매사인 은행, 증권사 직원들이 금융상품에 대해 무지한 채 판매하는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모펀드의 특성상 투자자들이 내 돈이 어디의 투자가 되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부실 투자, 투자에 사용된 투자금들이 사기에 사용되고 있더라도 문제가 터지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가 없다는 이유에 있습니다.

또한 증권사나 은행 직원 역시 금융상품에 관련된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펀드 관련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형식적인 자격증일 뿐 그에 관련된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도 있을 것입니다. 투자 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원금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저위험 = 저수익', '고위험 = 고수익' 은 너무나 당연한 원리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규모 투자 손실은 DLF 사태, 라임 사태 아니고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너무나도 희박하기 때문에,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에 투자할 때에는 큰 고민과 결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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