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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철이 든다고!!?? 본문

Story/개인 주저리주저리(일기)

어른이 되면 철이 든다고!!??

빨강소 2025. 5. 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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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성숙에 대한 흔히들 하는 생각들...

다들 어릴 적 부터 나이가 들어서 어른이 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아버지를 보며 세상의 풍파를 여유롭게 헤쳐나가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성숙한 어른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겪고 있는 현실은 그와는 너무 다릅니다. 문득 뒤돌아보면, 어릴 적 꿈꿔왔던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히려 주변의 어른들을 보면, 늘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에 '이제 철이 들었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세히 보게 되면 하루하루 버텨내느라 기진맥진한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의 조용한 모습은 성숙함보다는 삶의 무게에 지친 피로감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제가 현재 생각하고 있는 어른의 성숙함은 침묵과 차분함 뒤에는, 실로 엄청난 책임감과 압박감이 숨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의 끊임없는 업무, 예측 불가능한 경제 상황, 그리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무거운 짐까지, 어른들은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와 싸우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과거처럼 활기 넘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에너지를 비축하고 불필요한 소모를 줄이기 위해 자연스럽게 조용해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마치 고장 난 기계처럼, 삐걱거리는 몸과 마음을 이끌고 겨우 하루를 마무리하는 어른들에게, 주변의 '철들었다'는 평가는 어쩌면 그들의 고단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섣불리 내리는 판단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성숙함은 단순히 조용해지는 것을 넘어,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다독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내면의 힘에 있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성숙함의 대한 오해!

그렇다면 진정으로 성숙한 어른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침착함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 타인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마음,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진정한 성숙함에 더 가까울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타인의 허물을 너그럽게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나가는 것이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어른일지라도, 속으로는 여전히 불안하고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함, 그리고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회복탄력성이야말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일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어른이 되면서 보이는 조용한 모습이 항상 성숙함의 증거는 아닐 수 있습니다. 때로는 삶의 무게에 지쳐 에너지를 소진한 결과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쉽게 판단하기보다는, 그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쩌면 나, 너 , 그리고 우리 모두는 겉으로는 어른의 탈을 쓰고 있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서툴고 미성숙한 아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서로에게 더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진정한 성숙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며 나아가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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